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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7월 4일부터 휴진

띠아망 발행일 : 2024-06-18 최종 업데이트 : 2024-06-18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국내 최대의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다음 달 4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병원 원장들은 휴진 교수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대병원의 전면 휴진과 서울아산병원의 휴진 합류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면 휴진을 결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의료 붕괴는 시작입니다. 정부가 귀를 닫고 말을 도대체 들어주질 않으니 저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전면 휴진밖에는 없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불만과 항의의 표시로 의료진이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또 강성범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자식 같은 전공의 학생들이 밖에 나간 지 4개월이나 되어 가는데 병원에 남아 환자 치료를 계속하는 것은 천륜을 저버린 가혹한 요구일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오늘(18일) 예정된 집단 휴진 뿐만 아니라 다음 달 4일부터 최대 무기한 휴진까지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장 내일 예정된 수술은 127건으로 조정되어, 일주일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교수 비대위원장은 "암 수술을 하는 환자들을 무기한으로 지연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아산병원까지 오지 않아도 되는 경증환자들을 조정(휴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장의 반응과 법적 대응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서울아산병원까지 휴진에 돌입하면서, 다른 대형 대학병원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이들 병원 가운데 병원장이 휴진을 허가한 곳은 없습니다.

 

이미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의 김영태 원장은 여러 차례 휴진 불허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공무원 신분인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병원장이 불허했는데도 휴진을 강행해 근무지 무단이탈로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빅5 병원장들도 휴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휴진 교수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병원 손실이 발생하면 휴진 교수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것을 병원장들에게 제안했습니다.

 


 

교수들의 휴진 투표 결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17일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진행되는 집단 휴진에 이어, 다음 달 4일부터 추가 휴진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 결과, 응답자 369명 중 292명(79.1%)이 다음 달 휴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진 기간에 대해서는 '일주일 휴진 후 정부 정책에 따라 연장'이 54%로 가장 많았고, '무기한 휴진'은 30.2%였습니다. 오늘(18일) 집단 휴진에 대해서는 225명(60.9%)이 휴진이나 연차 등으로 진료가 없거나 진료를 축소할 예정입니다.

 

진료를 보는 나머지 교수들 중 136(82.9%)은 실질적인 휴진이나 진료 축소는 어렵지만, 휴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빅5' 대형 병원들의 연쇄 반응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의 동참으로 이른바 '빅 5' 병원의 무기한 휴진 결정이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이날부터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면 휴진에 돌입했으며, 신촌·강남·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연세의대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하고는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서울삼성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대규모 휴진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부와 병원 측의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변화와 병원장의 대응이 앞으로의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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