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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 진통 시간, 병원에 언제 가야할까?

My Baby

예정일이 가까워지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바로 "언제 병원에 가야할 것인가" 였다.

 

가진통도 가끔 헉 소리 나게 아플 때가 있는데, 가진통과 진진통을 어떻게 구분하지?

출산이 가까워지면 진통 간격이 짧아진다는데, 짧아졌다가 다시 길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들로 불면의 밤을 보내며 이것저것 찾아본 결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자료에서 이렇게 제시하고 있었다.

 

● 병원에 가는 시기: 초산부일 경우 5~10분 간격, 경산부일 경우 15~2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올 때

진통 시간: 초산부일 경우 평균 14~15시간, 경산부일 경우 6~8시간

 

 

그럼 우리 병원에서는?

주치의 선생님은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괜히 겁먹고 병원 일찍 오면 더 고생합니다. 초산부는 최대한 늦게 오세요!!"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오면 병원에 가기로.

 

그리고 운명의 그날-

오후 2시 경부터 진통이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리통 정도의 아픔이었고, 간격도 20~30분 정도로 길었기에 이번에도 가진통인가보다 하고 넘겼다.

본격적으로 진통이 시작된 것은 밤 12시 경.

'가진통과 진진통을 구분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구분을 못할 수가 없다. 진짜 억 소리 나고 식은 땀 나게 아팠다.

가진통이 배를 쥐는 듯한 통증이라면, 진진통은 배를 쥐어짜는 듯 했다. 

그런데 진통 간격은 10~20분. 아직 병원에 갈 때가 아니라고 판단, 조금 더 참아보기로 했다.


​​

새벽 3시가 넘어서자 간격이 10분 내로 줄어들었다.

통증은 더 심해져서 한번 진통이 올 때마다 땀 범벅이 되었다.

그래도 아직 5분 간격이 아니라 조금 더 참아보기로 했다.


 

아침 7시가 되자 마침내 진통 간격이 5분 내로 줄어들었고, 고통의 강도는 더 심해졌다.

약간 들쭉날쭉하긴 했지만 더이상 버티다간 갈 힘도 없겠다 싶어서 샤워를 하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검사해보니 이미 자궁이 5cm 정도 벌어진 상태라 바로 분만실로 옮겨졌다.

너무 아파서 무통 주사는 언제 맞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지금은 안된단다.

결국 병원 도착한지 2시간 만에 그대로 출산했다.

 

출산 후에 느낀 것은, 진통 간격으로 체크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다.

일단 진통 간격이 생각보다 일정하지 않고, 통증의 여운이 있어 확인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심한 통증이 좀 긴 간격으로 올 때가 있는가 하면, 좀 덜한 통증이 짧게 올 때도 있어 혼란스럽기도 하다.

 

따라서 내 경험을 반영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초산부인 경우, 중간에 10분 전후한 진통이 있더라도 5분 내외의 진통이 5번 이상 이어지면 병원에 가도록 한다.

2) 진통 간격과 진통 정도를 함께 고려해서 진통 간격이 10분 내외라고 하더라도 통증이 현저하게 심해지면 병원에 가도록 한다.

 

내 경우는 새벽 3~4시 정도의 상태에 병원에 갔으면 적당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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