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h and every,

'일상'에 해당되는 글 7건

  1. 최근의 아침식사
  2. 나의 주말에 대하여
  3. Books to read,
  4. with coffee - (8)
  5. 마법같은 휴일이 지나고 나면, (8)
  6. 마지막 여름날에게 안부를, (6)
  7. 다사다난(多事多難) (7)

최근의 아침식사

일상



한동안 주말 아침만이라도 요리를 하자 싶어서 잘 차려먹다가, 요즘은 그것도 시들하다.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뮤즐리를 듬뿍 얹고, 음료로는 과일하나 갈아서 주스로 마신다.
최근에 홀릭하고 있는 건 토마토하나에 매실액 한 스푼 정도 넣어서 간 토마토매실주스인데, 은은한 매실향과 특유의 달콤함이 토마토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매일 먹어도 좋을 듯!!

아, 그리고 변비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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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말에 대하여

일상

나의 주말은 원래 늦잠이 허락된 날이었다.(…고 어렴풋한 기억이 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문득 불안한 마음으로 날짜를 확인한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다시 잔다.
.. 가 3번쯤 반복되면 나의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총총 걸어와 내 배 위에 자리를 잡고, 그제서야 몸을 일으켜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 귀중한 하루를 느–린 템포로 시작했던 기억.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아침에 일어나 전날 미리 끓여둔 찌개를 데우고 밥을 하는 동안 몇 가지 재료를 버무리거나 굽거나 자르거나 해서 반찬을 만든다. 나의 동반자가 일어나면 같이 밥을 먹고 그릇을 치운 후 그는 주로 출근을 한다. 쌓인 그릇을 적당히 정리해서 식기세척기에 넣고 동작버튼을 누르는 것은 내몫. 그 다음엔 빨랫감을 걷어서 손빨래가 필요한 것들만 대충 추려낸 후 세탁기에 넣고 소요 시간을 확인한다. 대부분 양말이나 속옷, 수건들이라 1시간 내외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제 구석에 있는 청소기를 끌고 나온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집안 곳곳에 먼지를 턴다. 청소기를 열심히 민 다음, 물걸레질을 한다(이떄만큼 물걸레 청소기가 고마운 순간은 없다). 식기세척기에서 꺠끗해진 그릇들을 꺼내고, 세탁기에서도 은근한 향내가 나는 빨래들을 꺼낸다. 넌다. …. 보통은 이정도가 끝인데, 오늘은 아무래도 이불과 베개 커버가 더러워진듯 해서 우리 집 통돌이가 한번 더 수고를 해주어야 했다. 참고로 나는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가 다르다는 것도 세탁기를 사면서 처음 알았다.
“…해서 이 모든 걸 끝내고 나기 벌써 점심때가 되었어!” 하고 부르짖자 깔깔거리던 친구가 한마디 한다.
“그거 우리 엄마가 매일 하는 소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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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to read,

일상





최근, [이동진의 빨간 책방]의 힘인지 책 욕심이 생겨서 이런 저런 책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운좋게도 그 중 몇권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덕분에 살짝 기분좋기도 하고.


..사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내가 원하는 답은 얻을 수는 없겠지만,

좀더 나를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로는 충분하다.


조금 더 많이 읽고싶다.

조금 더 알고싶다.

그리고 조금 더 글을 잘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음, 이럴 땐 공부를 더 하고 싶기도 한데.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매일 공부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지적 욕구는 적당히 충족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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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coffee -

일상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루에 한 두번씩은 꼭 입에 대는 그것.
커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커피는 특별하다.
아직 잠기운이 살풋 내려앉은 눈으로, 필터에 미리 갈아둔 원두를 두어 스푼.
2인용의 작고 귀여운 드립 머신에 절반 정도 부어둔 물이 물이 짙은 갈색의 액체가 되어 내려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에 세수를 한다.
나갈 준비를 마친 후에야 잠시 편안한 의자에 앉아 심호흡을 한번 하고, 제일 좋아하는 내 머그잔에, 갓 내린 오늘의 커피를 따른다.
 

마신다.
 

이렇게 즐기는 오늘의 커피는 유일하게 내가 직접 내리는 것이라는 의미도 있거니와, 오늘 하루의 운을 점치는 행위이기도 하다.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면, 오늘 하루에 일어날 모든 일들이 제대로 돌아가기를,
그러니까 온전히 '나'인 채로 이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일종의 일상적 의식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하루는 갓 내린 커피와 함께 시작하며, 그것이 변하지 않는 한 모든 것이 잘 될것이라는 기도. 혹은 기원. 
그리고 내 앞에 놓여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성실하게, 진심을 다하여 마주하리라는 결심. 
어렵고 힘든 일에서 도망치지 말자. 귀찮고 지루해도, 이 끝에는 나를 더 크게 만들어줄 무언가가 있을테니까.  
나의 전부를 다하여 내가 믿는 대로,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길로 나 스스로를 이끌 수 있기를 바라며 마시는 하루의 첫 커피. 
 


점심 식사 후, 혹은 늦은 오후에 마시는 커피는 조금 다르다. 
아침의 커피가 하루의 working hour를 나의 노력과 집중력이 100%인 상태로 채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면,
오후의 그것은 필연적으로 '100%'가 아니었던 시간을 반성하고, 다시금 스스로를 다잡는 순간에 마시게 된다.
너무 한 방향으로 치우쳐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옳다고 믿었던 것에 허점은 없었는지,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그런 흘러가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고, 성찰하는 시간의 커피.


이따금 마시는 하루의 마지막 커피는 밤 8시가 넘어서야 찾아온다.
그 한 잔은 그저, 내 미각의 즐거움과 무사히 하루의 끝자락을 맞이하게 된 나 자신에 대한 칭찬과 격려.
"조금만 더 하면 돼, 힘내자!" 라고 스스로에게 외치는 파이팅.
그때의 커피에서는 뿌듯함과 쓸쓸함, 우울과 희망 같은 것들이 마구 뒤섞여 어떤 커피에서도 진한 보리차 같은 맛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때론 그 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정말 체력이 바닥나 집에 걸어가기도 귀찮은 시점에선 아주 가아끔 아메리카노 대신 아이스 캬라멜 마끼아또 같은 것을 선택한다.
평소엔 절-대-안-되-는-것의 카테고리에 넣어둔 메뉴를 스트로우를 통해 쭈욱 빨아들여 한모금 꿀꺽 넘길 때의 감동. 
잘해냈어, 괜찮아, 하는 스스로에 대한 토닥거림.
 


또, 또-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커피는,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왠지 달콤씁쓰레하다.
둥실둥실, 머리 위로 작은 갈색의 구름 같은 것이 한가로이 흘러가는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커피와 함께 하는, 좋은 사람과의 좋은 시간.



하지만 조금 어려운-회의나 소개팅같은 자리에서는, 커피는 가끔 모래 시계 같은 역할도 한다.
나는 딱 이 한잔을 마실 때 까지만 여기에 있을 거에요, 하는 알림이 될 수도 있고, 
한 모금 한 모금을 마시는 속도로 지금 이 시간이 지루해요, 라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럴 땐, 그나마 여기에 커피 한 잔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렇게 내 하루의 많은 순간을 함께 하는 커피.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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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같은 휴일이 지나고 나면,

일상/잡담





2~3일에 한번 주어지는 휴식,
이렇게 달콤한 하루가 지나고 나면
문득 내일도 출근해서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곤 한다.
한밤중에 눈을 떠서
익숙한 책장에 둘러싸여 있다는 걸 확인하고
머리맡의 책을 집어들었다가
그만 빠져들기도 하고
그리고 늦은 오전에 기분좋게 일어나는 것 이 허락될 것만 같은 기분.
..물론,이것이야말로 허상이지만.

오랜만에 학교엘 갔다.
고작 3개월이었는데,
어느새 낯설어진 풍경을 맞이하는 순간
그간 몰랐던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폭발하듯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반갑구나.반가워.
용무가 끝난 후에는
보고싶은 사람들에게도 연락해보고.
까페에 앉아 커피와 치즈롤로 허기를 채워보기도 하고.
예전엔 늘 뭔가에 쫓기는 듯한 기분으로 먹었던 것 같은데,
이제 큰 문제는 해결했기 때문인지-
홀로 즐기는 티타임이 마냥 즐겁기만 했다.

스윙댄스를 알게해준 언니에게도,
학교오면 꼭 연락하라고 말해준 오라버니에게도,
얼굴을 맞대고 웃고싶은 그들에게
보고싶다는 문자를 보냈다.
오라버니와는 이른 저녁이자 늦은 점심을 함께 했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처음보는 낯선 사람이었다면 내가 분명히 싫어했을 만한 부분이,있다.
여러가지 이유를 붙여 멀리 했을 만한 구석이.
그런데-
오래된 사이에서는 그런 게 모두 무색해지고 마는 거다.
오래된 인연이라는 것은,'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어할 수 없다.
그저 밉지 않은 그 사람의 매력으로 보일 뿐.
그 사람의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혹은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쌓아온 시간의 덕택인지.
예전에 격렬하게 반발하거나 비웃었던 말이나 행동을 했던 사람에게도,
"으이구~그러셨쎄요??-_-*"하고 웃고 지나갈 수 있을만큼은 나,성장한게 아닐까?
하고 희망섞인 추측을 해보았다.
 
 
고생고생해서 겨우 손에 넣은 오늘.
그 중의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간다.
그렇게 발버둥쳐서 얻어놓고도
가끔, 이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불쑥 찾아오곤 하지만-
그럼 네가 원하는 일상이 뭔데?라고 물으면 대답할 말은 없다_ _)
신입사원이다보니 '앞으로 뭘 하고 싶어요?'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답변은 매우 궁색해서 그냥 마케팅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얼버무리곤 한다.

사실 북까페를 하나 열고 싶어요.
커피향 짙은 공기 속에서 이따금 책장넘기는 소리가 나는,
그런 행복한 곳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라고 말하고 싶긴 하지만,
이건 신입사원의 꿈이 아니라 은퇴계획이잖습니까-.-
별로 하고싶은 것도,되고싶은 것도 없는 내 인생계획표의
공백.
이걸 어찌해야 좋을지..?

아직 고민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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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름날에게 안부를,

일상





+학교 다닐 때 모 양이 말하길,
 수업이 너무 빡센 나머지 집에 갈 기운이 없어서
 귀가할 땐 약국에서 쌍화탕을 사마신다고 했습니다.그리고 힘내서 집에 간다고.
 ..제가 요새 그렇습니다-_ㅠ
 일 끝나고 나면 너무 피곤해서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사 마시면서 집에 갈 기운을 얻고 있어요-;
 때로는 달리는 버스에서 완전 추한 모습으로 잔 적도 여러 번..-_)
 이젠 부끄럽지도 않습니다_ _)
 남들이 내 피로 덜어주나?!



+아수냥과 함께 오랜만의 문화생활,
 연극 마쉬멜로우를 봤습니다:D
 정말 재밌고 웃겼어요>_<
 역삼각형의 상체를 아낌없이 보여주신 도둑님도 좋았고+_+
 이젠 영화도 보고 싶네요.
 하지만 남들 일하는 평일에 쉬다보니 놀기도 힘듭니다-_ㅠ
 같이 놀기 힘드니 혼자 조조로라도;;;
 문화의 향기가 필요해요~



+방의 불을 켜보니,
 어느샌가 전등 밑에 있던 어두운 그림자가 늘어났네요.
 또 나방 같은 것이 그 틈으로 들어갔었나 봅니다..
 이런 걸 보면 왠지 착잡해져요.
 내가 깨닫지 못하는 순간에,내 옆에서 작은 생명이 사라졌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물론 나방은 싫습니다-_ㅠ
 오늘은 대형 바퀴벌레를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일하는 곳이 레스토랑이다보니 대학 1,2학년 쯤 된 아이들이 많습니다.
 보기에도 앳되어 보이는 아가(!!)들이 유니폼을 입고 열심히 일하는 걸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기특하기도 하고..^.^
 게다가 말을 걸어보면 어찌나 다들 의젓하고 어른스러운지요.
 역시,어릴 때 부터 자기 힘으로 돈을 버는 애들이 제대로구나-하고 느꼈습니다:D



+게임도 하고 싶고,책도 읽고 싶어요T_T
 하지만 근처엔 오락실도 없고,집에 게임소프트도 없고..
 '용의자 X의 헌신'을 사 놓고는 시간이 없어서 아직 손도 못대봤습니다.
 쉬는 날 읽으려고 했는데,
 역시나 자기 바쁘네요.이러면 안되는데..공부도 해야 되는데..ㅠㅠ


 
+아침저녁으로 날이 살짝 추워져서,
 좋아하는 가디건을 꺼냈습니다.
 이제 여름도 막바지네요-
 아직도 한낮엔 덥지만.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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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多事多難)

일상



+  월요일에 겨우 졸업논문을 완성하고,화요일에 제출했습니다.
    사실 졸업논문이라기엔 좀 민망한-_-;;
    레포트의 대용량 버전이긴 했지만 일단 내서 졸업을 하는데 의의를 두고.
    나름 일주일 꼬박 걸린 논문을 과사무실에 들고갔더니
    조교(?)가 "저쪽 박스에 넣고 가세요~"라고 하더군요.
    정말 거들떠도 안본다는 소문이 사실이었습니다-_)
   

+  수요일에는 교육 후에 애프터 더 레인에서 식사.
    계열사 사전미팅이었습니다.
    제 동기는 저 포함 7명...조촐하죠?
    다음주에는 4주간의 그룹입문교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홍콩에 있었습니다.
    우리 쿠키양과 함께 한 2박 4일!!
    다 좋았지만 출국날부터 귀국날까지 줄기차게 비가 내려
    그 좋다는 홍콩의 야경을 제대로 못본 것이 아쉽습니다.
    빅토리아 피크까지 그 고생을 하면서 기어올라갔더니 안개때문에 안보이더군요-_ㅠ
    그래도 여행은 좋습니다:)


+ 일요일 아침에 도착해서 몸살 비슷하게 잠시 앓아 누웠다가 일어났습니다.
  도저히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오후 늦게 일어나니 전신이(특히 다리가!!)퉁퉁 부어있고;;
  걸을 때마다 종아리가 욱씬거려서 그냥 밥먹고 도로 잤습니다-3-
  그래서 오늘 아침까지는 큰바위 얼굴을 자랑했습니다만..
  목욕을 하고 한숨 더 잤더니 지금은 꽤 상쾌합니다:D~♪


+ 그래서 저번 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제게 연락하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번주 화요일 늦게나 수요일까지는 통화가 계속 안될 겁니다.
   인터넷으로 번호이동하고 핸드폰 신청했는데,
   개통 후 배송되는 거라 핸드폰이 도착할 때까지는 연락두절상태입니다.
   그러니까 급한 연락은 온라인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계속 비가 내리는군요.
   비가 내리면,
  사람들은 우산을 씁니다.
  넓지도 않은 거리에 확보된 자신만의 공간.
  나와 타인의 경계가 더욱 확실하게 드러나기 때문일까요.
  비오는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왠지 평소보다 쓸쓸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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