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h and every,

홀로 남겨진다는 것, <언더커런트 Undercurrent> by 토요다 테츠야

기타 등등
언더커런트 - 10점
토요다 테츠야 지음, 강동욱 옮김/미우(대원씨아이)

"..저기, 죄송한데요. 만약 야마자키 씨에게 오랫동안 함께 지낸 여성이 있는데, 그 사람 곁에서 말없이 사라져 버린다면
역시 그 여성이 원인일까요?
그 사람이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설명하는 것 조차 포기하고 그냥 떠날까요?"

"어렵군요. 하지만 제가 만약 상대 여성에게 원인이 있어서 헤어진다면, 헤어지기 전에 그 얘기를 몇번이고 입이 닳도록 할겁니다.
말없이 사라지는 건 유치한 나르시시즘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혹은 그 여성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어서 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뭔가가 있는 경우..
그런 경우라면 아무 말 없이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르죠.
그리고 제일 가능성이 높은 건 다른 여성에게로 달아난 경우인데, 이건 상대가 금방 알게돼요.
뭐, 사실 이런 가정적인 얘기는 별 의미가 없죠.
바닥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리 쌓아올려봤자 아무 데도 도달하지 못하니까요.
..하지만, 어쩌면 남편 분은 당신에게 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에게 다 털어놓고 이해받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말주변도 없고 제대로 전할 자신도 없어
계속 그런 무력감에 빠져 지내다 전부 내던져버리고 싶어져서 뛰쳐나갔다..뭐, 이것도 가정이지만요.

결국 알지 못하는 걸 아무리 이것저것 생각해봤자 소용이 없어요.

모르는 것은 모르고 아는 것은 조만간 알게 되겠죠.



어떤 대학 교수의 자살 소식을 접했을 때, 나는 순간 그의 뒤에 남은 사람들을 생각했다. 특히, 그의 부인을.
자신의 남편이 유서 한 장만 달랑 남기고 자살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그는 왜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지금 당장 끝내기로 결정했을까.
그리고 왜...결정을 내리기전에, 자신의 동반자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자신이 자신의 삶에 끌어들인, 그리고 자신이 개입한 삶의 주인을 목숨을 끊는 그 순간까지 단, 한번도, 고려하지 않았던 걸까.
자신의 죽음 뒤에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팠다.
누구보다도 가까워야할 사람인데, 평생을 함께하자고 약속했던 남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이유로 죽음을 택하다니.

당신에게 나는 어떤 존재였나요?
무슨 의미가 있긴 했나요?
유서를 쓰려고 마음 먹기 전에, 왜, 나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나요.
나는 그저 당신 인생의 장식품이었을 뿐인가요.
왜 내가 당신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도 않고, 그저, 떠나버린건가요.
아니면 당신이 보낸 희미한 사인을 내가 내 삶에 지쳐있었기에 보지 못하고 지나쳐버린건가요.
당신의 죽음은, 당신의 선택은, 내 탓인가요.

이렇게 아무리 자책을 하고 상대방을 원망해봤자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돌아오지 않는다. 대답없는 질문 속에서 서서히 지쳐간다.
평생이라던 굳건한 맹세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일들 때문에 깨져버리고,
배신당했다는 원망과 슬픔, 그리고 상처는 잠시 가리워질지언정 홀로 견뎌내야할 고통스러운 시간 없이는 가라앉거나 치유되지 않는다.

내가 이 책, <언더커런트> 에서 본 모습은 바로 그런 거였다.
어느 날, 아무 말도 없이 훌쩍 사라져버린 남편과 '남겨져버린' 아내, 카나에.
작품의 마지막에서 두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되지만, 그건 그저 '대답'을 듣기 위한 만남이었다. 떠난 본인의 입으로.

"우리, 좀더 일찍 이런 얘길 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래, 만약 그가 떠나기 전에 카나에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더라면 많은 게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는 구원을 얻고, 카나에는 예전과 똑같이 씩씩하게 목욕탕을 꾸려나갔겠지.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며 오래도록 함께 했겠지. 만약 그랬더라면.
하지만 그는 말없이 떠나는 편을 택했고,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서로가 있었던 일상을 추억으로만 가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상대방을 안다는 게 뭘까.
당신의 곁에 있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부모가 없는 사람끼리라 서로의 마음을 잘 안다는 둥, 그런 말을 하곤 했거든."

"그런데 있잖아..제일 괴로운 게 뭐냐면...
어쩌면 사실 나는 그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는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제일 괴로워."


이 작품을 읽고, 아주 오랫동안- 많이, 소리없이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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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E] 3월의 라이온

기타 등등
3월의 라이온 1 - 10점
우미노 치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3월의 라이온 2 - 10점
우미노 치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키리야마 레이,
이것이 나의 이름.
큰 강가에 있는 조그만 동네에서 이제부터 나는 살아간다.

C급 1조 5단 17세.
 -직업 프로 장기 기사.


저는 아마,
이 이야기를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온 것 같은..기분이 듭니다.
전작'허니와 클로버'처럼 떠들썩한 대학생활 이야기도 아니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이야기도 아니지만,
책의 표지를 장식한 저 우울해 보이는 소년을 본 순간,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가는 '왜 장기 이야기인가?' 라는 질문을 몇번이나 들었다고 했지만,
저는 장기 이야기던 축구 이야기던 심지어 경마이야기던 간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 계속해서 그리려고 하는 것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만들어낸 닫힌 세계에 살고 있는 소년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레이가 처한 현실을 산뜻하게 풀어내 줄 수는 없지만,
그를 숨막히게 하는 무채색의 과거와 현실에서 한 순간이나마 생동감을 부여해줄 수 있는 온정이
여전히 이야기 전반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장기계의 친구와 선배들,
그리고 아카리,히나,모모 세 자매.
장기 역사에서 5번째로 중학생 프로가 된 키리야마 레이는,
부모님의 사고 이후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사람'의 '온기'라는 것에
당황하면서도 차갑게 굳었던 자신의 세계에 색채가 돌아오는 것을 느끼며,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 동네로 이사오고 나서 얼마동안은
어디를 걸어도 꿈 속에 있는 듯 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거리가 흑백으로 깜박깜박 거렸다.

-하지만 나중에 깨달았다.
긴장했던 것이다.
낯선 거리에
그리고 혼자만의 생활에

그러나,
아는 사람이 생긴 순간,
다리 건너편에 색깔이 입혀진 느낌이 들었다.
'언제든지 와라'라고는 했지만, 정말일까..?
어쩐지
'오라'라고 말해주는 장소가 생긴 것만으로도...
그 말 만으로도,
기뻐서 안먹어도 배가 부르고,
이제
충분한 기분이 들었다.


비록 등장인물도 바뀌고, 배경도 바뀌었지만
작가 우미노 치카가 그려내는 세상은 여전히 따스하고,때론 절실하게 아프고,가끔은 눈물나게 웃깁니다.


쓸쓸하고,외롭고,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만 같은 밤-
큰 강가에 있는 조그만 동네에 사는 중학생 소년을 만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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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크게 휘두르며 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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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근으로 지친 제 마음에 한 줄기 오아시스가 되어 주고 있는 만화, '크게 휘두르며(おおきく振りかぶって)'
WBC 도 그냥 이기면 좋은거지~하는 마음으로 무덤덤하게 받아들였던 저 였지만,
이 작품 안의 고교 야구에는 열광을 하고 있습니다>_<
아~렌렌 너무 귀여워!!!!>_<



그리고 렌렌의 파트너,
바퀴벌레 중 한명,
포수 아베군.
아니, 야구에서 배터리란 원래 이렇게 끈끈한 관계 인가효...
나,나, 아무리 청춘 스포츠 만화라도 부끄러워서 못보겠어..!!!!!-////-



전 정말 순수한 눈으로 보려고 했는데,
자꾸만 감동적인 대사가 튀어나와서 닭살이 돋긴 하지만..;;
정말 간만에 재밌게 보는 스포츠 만화네요.
꿈과 사랑과 우정이 있는 청춘 스포츠 만화,
H2 의 현대적 감상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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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not simple by 오노 나츠메

서재
Not Simple - 6점
오노 나츠메 지음/애니북스



언제부턴가 오노 나츠메의 작품들이 서점가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컬러풀한 표지와 질좋은 종이의 감촉이 마음에 들어 몇번인가 손에 집어들었다가 다시 놓기를 여러번.
결국 '한 권만 보자'고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책, 「not simple」입니다.

친누나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출생부터 불운으로 시작한 not simple의 주인공, 이안의 삶은
끝까지 불행으로 점철되어 있었습니다.
사랑을 갈구하지만,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남자.
유일하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던 누나와의 만남을 목표로 몇 년간의 혹독한 연습을
이를 악물며 버텨내지만, 막상 찾아간 누나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모든 희망을 잃은 그가 이 세상에 남긴 일은 단 하나.

"그녀를 만나는 것 뿐이었어..그가 이 세상에 남긴 유일한 일은.."

하지만 그것 조차 한 철없는 소녀의 무지에 의해 무너져 버리고,
이안은 피투성이가 된 채 길 위에서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죽어갑니다.

'not simple'
정말,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겐 넘쳐나는 사랑과 애정인데도,
살아오는 내내 한 조각을 얻는 것도 어려웠던 청년.
귀여운듯 무심한, 독특한 그림체에 담긴 이야기는 귀여운 주인공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길지 않은 생 중 단 며칠이나마..
한 여성의 체념같은 애정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
그런 뒷 이야기가 이안을 지켜주지 못했던 우리가 위안삼을 수 있는 한 가닥 희망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그런데 다만,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 너무 길들여진 탓인지,
그를 둘러싼 불행과 운명이 너무 짜여진 것 같다는 기분은 지울 수가 없군요.
아, 이 시큼털털한 허무함은 뭐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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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재 발간!!

기타 등등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1 - 10점
권교정 지음/길찾기



사실 권교정님의 작품은 항상 '장편보다는 단편이 낫다~'라고 생각해왔던 나이지만
(장편 중에 완결된 것이 몇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_-)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만큼은,
99년도에 1권을 본 이후로 2권을 보기를 그야말로 목빠져라 기다렸던 작품이다.
아,물론 2권이 나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좀 늦게 들어서;;
당시엔 도당최 구할 길이 없었다..진짜루ㅠ_ㅜ

그러던 것이 마침내 이런 빤딱빤딱한 제본으로 재발간된다니,
출판사의 성은에 감읍하고 탄복할 지경이다.
GYO님의 홈페이지에서만 봤던 디오티마의 설정도 컬러로 들어가있고.
간만에 보는 함장님은 여전히 미인이시다.
자,2~3권은 과연 언제 나올것인가!! (얼른 나와라~)
작가님이 슬슬 연중목록을 지워나가겠다고 후기에서 말씀하셨으니
'헬무트'도 곧 발간 되지 않을까? (그럴까?;;;)

아무튼..
많이 많이 삽시다 여러분!!: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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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uchi Shota-키리키리정의 브라운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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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센 おせん>을 볼 때도 그랬지만 그의 만화에는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는 촌철살인의 묘미가 있다.
또 대범하고 통찰력 있는 그의 여성 캐릭터는 읽는 사람들 모두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풍류(風流)의 멋이 있다.
화려한 그림체, 가벼운 유머들과 감동적인 결말, 적당히 개인적이지만 절대 이기적이지 않은 등장 인물들.
이것이 키쿠치 쇼타(きくち正太)가 독자들에게 우화를 들려 주는 방식이다.

키리키리정의 브라운 선생

정확한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알 수 없는 한 어촌 마을. 이
마을에는 싱싱한 생선들과 함께 마을을 대표하는 자랑거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키리노 브라운 선생이다. 내력을 알 수 없는 브라운 선생은 육감적인 미녀로, 일단 외모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다가
그녀가 하는 일은 마법과도 같은 신비한 능력으로 크고 작은 마을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것.
그래서 마을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학교에서 연애문제로 속상해하는 10대들까지
고민거리가 생길 때마다 키리키리 정(亭)에 살고 있는 브라운 선생을 찾아 간다.

겐토샤(幻冬舎)의 『코믹버즈(コミックバーズ)』에 연재되고 있는 <키리키리정의 브라운 선생 きりきり亭のぶら雲 先生>은 이 아름다운 미녀 선생의 사건 기록 수첩이다. 일어나는 사건들은 수필처럼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고, 항상 기분 좋게 웃고 다니는(술의 힘일 수도 있겠지만) 브라운 선생이 사건을 처리하며 던지는 한마디들은 간략하지만 깊은 향이 있다. 홈즈의 와트슨처럼, 브라운 선생을 돌보며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는 귀여운 여자, 루리모모의 얘기도 마찬가지다. 튀는 외모와 튀는 행동 때문에 화려하게만 보일 수 있는 브라운 선생에 비해 소박하고 아담한 루리모모를 등장시킴으로써, 만화는 거듭된 과장으로 인해 자칫 설득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위험 구역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물론 작가의 역량상 그렇게 되기도 힘들다.

현재 국내에서 3권까지 출간된(4월 첫 주에 4권이 나올 예정) <키리키리정의 브라운선생>은 키쿠치 쇼타(きくち正太)의 작품으로, 국내에 정식 소개된 그의 7번째 만화이다. <안녕 부루타 ブル田さん> <산시로2 三四郎2> 등으로 이미 일본에서도 능력을 인정 받은 키쿠치 쇼타는 1961년생으로 88년 『주간 소년 챔피언』을 통해 데뷔하였다. 국내에서는 무엇보다 현재 코단사(講談社)의 『모닝 モーニング』지에 연재되고 있는 <오센>으로 명성을 확고히 하였는데, <오센>은 일본 전통문화를 고수하면서 살고 있는 요리집 여주인 ‘오센’의 얘기를 다룬 만화이다. 그리고 <키리키리정의 브라운 선생>은 이 ‘오센’과 아주 흡사한 여성 캐릭터를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대범한 여성 캐릭터의 통찰력과 은유

키쿠치 쇼타는 주인공으로 여성 캐릭터를 선호하는데, 그의 여성 캐릭터는 무척 개성적인 인물들이다.
만화 표지에서 미처 그의 이름을 확인하지 못했더라도, 주인공의 캐릭터를 보는 순간, 그
것이 키쿠치 쇼타의 것인지 아닌지 금방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이다.

풍류를 즐기는 한량처럼 늘 술에 취해 살면서 귀여운 사람에겐 가벼운 농담이나 스킨쉽을 주저하지 않는다.
(여고생의 치마를 들추는 일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의 여주인공들은 단순한 한량이 아니다.
세월을 낚는 강태공 마냥, 깊은 사색의 결과로 얻어진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있으며,
불의를 해결하는 여성적 유연함을 겸비하고 있다. 게다가 은근한 조소는 속이 후련한 비유가 되기도 하고,
속담이나 기타 지식에서 시의 적절하게 차용하는 이야기들은 마치 우화집 같은 느낌마저 준다.

한마디로 말해서 키쿠치 쇼타가 창조한 그만의 여성 페르소나는 기존 남자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동시에, 만화에서 흔히 접하기 쉬운 '똑똑하거나 착한' 혹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애기 같은' 여자들과는 확실히 차별된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키리키리정의 브라운 선생>에서 브라운 선생은 실연당했다고 우는 여고생에게 꽃을 통해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못생겼다고, 매력이 없다고 '난 여자도 아니야'라고 하는 말에, '여자를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깨닫게 만든다. 그러나 이 깨달음 뒤에는 반드시 이런 말이 따라 붙는다. '여자를 포기하는 것은 진짜 성인 여자만이 할 수 있는 거라구.'

방귀는 사랑의 달콤한 재료

브라운 선생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흥미롭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방귀를 뀌게 되는 바람에
수치심을 느끼게 된 그 여학생에게 '방귀는 치마자락의 하품'이라는 말을 들려 준다.
그러나 말로 하는 설득이 그녀에게 어떤 위로도 되지 못하자, 브라운 선생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오히려 더 큰 소리로 방귀를 뀌도록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오히려 더 큰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고개도 들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내심 좋아하던 남자는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낼
백마 탄 왕자처럼 '내가 뀌었어요!'라고 대신 말한다.

사랑의 확인과 완성에 어떤 계기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굳이 드라마틱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처럼 방귀 같은 것으로도 얼마든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키리키리정의 브라운 선생>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 것들은 바로 이런 것들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카리스마의 브라운 선생이지만, 그 선생이 신기한 능력으로 보여주는 일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상사들이다.
너무 익숙해서 기적 같은 일들을 이루어 내는 소재로선 약해 보였던 것들이 사실 얼마나 중요한 것들이었는지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어떤 요리를 만들기 위해선 스페셜 재료가 가장 중요해 보이지만,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절대 빠뜨리지 않고 반드시 넣어야 하는 기본 양념들인 것처럼 말이다.
결국 음식의 맛이란 그 기본 양념의 균형과 조화에 달려 있지 않은가.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출처:엔키노


길게 소개를 쓰려다 잘 정리된 기사가 있길래 옮겨와봤습니다__)
역시,아무도 몰라서 혼자 좋아하는 마이너 시리즈-┏
'키리키리정의 브라운 선생'입니다.
전자제품따위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귀찮고 번거로워도 꼭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고집하는 그녀,키리노 브라운.
(그리고 고생하는 건 루리모모)
표지만으론 야한 만화같지만;사실 그런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매일 늦잠자고 일어나 원고를 하다가,
기분 좋은 날엔 달을 보며 생선구이를 안주삼아 정종을 한잔 들이키는 게 생활인 그녀.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ㅠ_ㅠ

브라운 선생의 입을 빌어 가장 전통적인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외치는 이 만화를 보면서,
이런 만화가 계속 나올 수 있는 이웃나라의 풍토도 좀 부럽다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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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13권 발매!!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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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에 피아노의 숲 13권이 발매했다고 합니다?!


1권 그림체는,
과장하면 초딩이 그렸나~이러고도 순정만화야?!-ㅂ-싶었는데,
13권쯤 되면 역시 작가도 내공이 쌓이나 봅니다.
피아노 치는 카이가 참 예쁘네요>_<

13권 부록은 카이 액정 클리너라고 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서점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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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uemi Ryo-그와 달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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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달 1~3完

태어나서 지금까지 친구 만들기가 힘든 장녀,히로노.
어느 날 동급생인 아라타로부터 뜻밖의 고백을 받는다.
명랑해서 다른 사람과 금방친해지는 아라타는
하가미 가에 금새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작 본인인 히로노의 마음은 굳어있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부모님,장남 아키,장녀 히로노,차녀 호노카,고양이 포세이돈까지의 대가족인
하가미 일가의 이야기입니다.
번갈아가며 시점이 바뀌고,같은 사건을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게 재미있습니다.
히로노가 보는 아라타는 밝고 명랑한 빛같은 소년이라면,
아라타가 보는 히로노는 고고해보이면서도 가끔 엉뚱한 면이 나오는,매력적인 소녀라는 얘기죠.

이 작가의 재능은,정말로 곁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과 그 성격을 세심하게 그려낸다는데 있습니다.
예를들어 장남 아키는 처음엔 왠지 완벽하고 무뚝뚝한 전형적인 왕자님이지만,
사실은 살 날이 얼마남지 않은 고양이 포세이돈의 곁에 있어주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자신이 찬 다음날 죽은 여자따위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퇴근길에 성묘를 위한 꽃을 사지요.

한결같이 차갑거나,변함없이 제멋대로인 사람은 없습니다.
성격이란 것도 여러가지 특질의 복합체이니까요-
그런 면을 생생하게 보여준 점이 좋았습니다.
호노카의 남자친구인 부잣집 도련님 하야토가 하가미家에 묵게되면서
처음 접하는 '평범한'일상에 진저리를 내면서 뛰쳐나가는 장면도,
그리고 다시 돌아와 화장실 청소를 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감화되거나 개과천선하여 새사람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개성 뚜렷한 사람들과 만나고 부딪히면서 점점 바뀌어가는 조짐이 보이는 부분에서
에피소드가 마무리되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저 소란스럽고 평범한 대가족과,그 주위 인물들의 이야기.
정신없이 읽고난 후엔 그저 이런 말이 머리에 남습니다.





괜찮아.
사랑해.
소원을,들어줘서 고마워.

좋아.
좋아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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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tou Kyoko-변경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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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무도 안보는 만화 시리즈.
시토우 교코의 「변경경비」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도시에서 유명한 기사였다가
상관에게 미움받고 쫓겨와 경비대장이 된 사울 카디프,
그리고 신관 지니어스의 이야기입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그림체와는 달리,
이 작가는 개그를 압니다!!!ㅇㅂㅇ)/

똑같이 생긴 경비대원들이 갑자기 얼굴이 생기면서 진지해질때라던가,
예쁜 얼굴로 푼수짓을 하는 신관이라던가.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지만 술과 여자를 밝히는 경비대장.
한때 잘나가는 도시인이었던 주인공들이 이 변경마을에 녹아들면서 경험하는 따뜻함.인간의 온기.

우리가 어려워하는 완벽한 인물들이 사실은
웃고 울고 화내기도 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은 꽤나 즐겁습니다.
그래서 매우 좋아하는 만화.
하지만 아는 사람이 없는 만화.(슬프다-_ㅠ)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은 기억하는데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는게 이 리뷰의 맹점.

하지만 미궁시리즈 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굉장히(!)취향에 맞으실 듯:)
사실 변경경비보다 '성스러운 잎'을 더 좋아하는데,
이건 진짜 내용이..기억이...왜 안나지lllorz(좋아했던 것만 기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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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ta Maki-플래티나 가든

기타 등등
후지타 마키의 『플래티나 가든』1~12 미완




'미즈키한테 널 주기로 했다'는
할아버지의 유언장에서 황당한 약속을 듣게 된 카즈라.
결국 약속대로 찾아간 미즈키란 남자의 저택.
그곳에서 카즈라를 맞이한 사람은
슈퍼 왕내숭 이중인격男 이었으니…?!






마가하라 가문의 당주.
미즈키의 약혼자 역을 하게 된 에노모토 카즈라는
정의롭지 못한 일은 딱 질색인 여고생.
미즈키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은 왔지만,
한바탕 태풍이 불어닥칠 듯한 예감이...?!






당주님인 미즈키의
임시 약혼자 역을 맡은 카즈라 앞엔 장애물이 가득.
약혼녀 후보인 시즈쿠의 도전을 과연 어떻게 물리칠까?!
차례로 등장하는 마가하라 가문 사람들과 함께
또 한바탕 소동의 예감이...?!





마가하라 가문의 새로운 인물 토오야는
소년의 모습을 했지만 실은 엄청난 할아버지라는데?!
미즈키와 일족의 관계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판타지 홈 드라마 제 4권!!






어릴 때 기억이 되살아난 카즈라에게 미즈키는 냉정했다.
자기 집에 돌아가라고 말한 미즈키의 진심은?
과연 둘의 동거생활은 이대로 끝나버릴 것인가?!!







..만화를 보다보면 세상의 모든 행운과 미남들은
귀여운 얼굴에 건강함이 장점인 기운팔팔한 여고생에게 몰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_-

일부에서는 후르바와 비교되기도 한다는 후지타 마키의 플래티나 가든.
그렇지만 저는 플래티나 가든 쪽이 더 마음에 들어요:)
아무래도 토오루는 답답해서..!답답해서..!!ㅠ
강제로 결혼하게 된 약혼자가 사실은 어린 시절의 친구였다는 것,
이제와선 흔한 패턴이지만
후지타 마키가 그리는 주인공 소녀 카즈라는
어떤 압박과 음해세력에도 굴복하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왠지 보고만 있어도 힘이 나서 좋습니다.
비록 5권 이후로는 아직 못봤지만-
어느새 12권까지 나왔군요.
이미 지각을 넘어 맨틀까지 땅을 파고 있는 미즈키의 암울함과
카즈라의 활달함이 이루는 대비도 좋고,
전형적인 설정이지만 각자 자기만의 색을 뿜는 조연들도 좋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펴들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덮을 수 있는,
시간 떼우기용으로도 그만인 만화.
추천추천: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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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마법사 시드&리드 시리즈

기타 등등

미소년,미청년,미중년,미노년 등
소녀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전부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덜 알려져 의아해하고 있는 작품.
마녀의 아들로 강한 마력을 타고난 형제,
시드와 리드의 이야기입니다.


『마법사 시드&리드 시리즈』1~8 未完

평화로운 마을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전직 의사,
댄 토르빌은 어느날 길가에 쓰러진 소년을 줍게된다.
그의 간호아래 눈을 뜬 소년(리드)은
자신이 마법사라고 주장하고,
반신반의하던 댄은
갑자기 나타난 소년의 형(시드)이
리드를 죽이려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1권의 살벌했던 형제싸움은 댄 토르빌의 사랑(?)으로 결국 막을 내리고,
그 후 둘은 댄의 양자가 되어 사이좋게 학교에도 가고,
교회에도 다니면서 각종 사고를 종류별로 치게 됩니다.
6권 이후로는 마법사와 마녀들의 땅,환상령에서 친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두 형제.
긴 머리의 시드는 약간 꼬인데다 내키는대로 툭툭 내뱉는 냉소적인 구석이 있어 귀여운 반면,
리드는 여자애로 착각할 정도로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막내스러운 애교까지 갖춘 소년입니다.
이렇게 언밸런스한 면이 둘을 더 가깝게 만드는 걸지도 모르죠~
전 형제애도 좋거든요////

8권에서는 시드와 리드가 여자가 된다는 리뷰가 있던데,
으음.
사실 재밌게 보고는 있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작품은 아닌데
전권이 집에 있는것도 미스테리입니다.
그래서 8권을 사서 수수께끼가 더 깊어지게 만들어야 할지 이쯤에서 끝내야할지 고민중.
언제 홍대에 가게 되면 다시 고민해 봐야겠어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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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ko Narita-CIPHER 外

기타 등등
아아주 오래전
자주 가던 책방에서 권해준 만화가 있었습니다.
제목은 아마도.."사랑따윈 필요없어"
유리가면같은 순정+청춘만화의 영향을 받은듯한 그림체
주인공인 활달한 소녀 아니스와
그녀를 좋아하는 잘생긴(!)쌍둥이 사이퍼(로이)와 시바(제이).
순정만화 특유의 흔한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서에 맞게 수정/각색된 작품답게 여기저기 성의없게 찍찍 그어진 선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동성끼리의 포옹이 국내 정서에 안맞았어도 그렇지,
마주 본 두 사람의 모습을 어깨동무로 탈바꿈시킨 편집자가 존경스러울 정도였다-_-)
의외로 열중해서 읽었던 작품이 바로
미나코 나리타 님의 『CIPHER』였습니다.

『CIPHER』12권 完

뉴욕으로 온 아니스가 만난 새로운 친구는
단정한 얼굴의 모델이었다.
그러나 반가워 손을 흔드는 자신을 못본 척 하는 새 친구.
아니스는 그들이 사실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NATURAL』11권 完

페루인 소년 미카엘은 9살 때 리코 아버지와 함께 일본에 온다.
솔직하고 직선적인 성격의 미카엘이지만,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폭력적이 되는 측면도 가지고 있다.
6년 후,고등학교에 들어간 미카엘은 농구부 도모토와 친구가 되는데..?!



소녀만화 답지 않게 인간의 '정체성'문제까지 이야기하는 작품'CIPHER'로
처음 미나코 나리타라는 작가를 안 이후,
시바의 친구 레바인이 주인공인 『알렉산드라이트』,그 후속작인 『내츄럴』까지 읽으면서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특히 '내츄럴'은 미카엘이 너무 귀여워서 전권 사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처음 알바해서 받은 월급으로 산거였죠-
제 수많은 충동구매 중에서 후회하지 않는 몇 안되는 것 중의 하나-.-

나리타님의 작품은,
무엇보다,
따뜻합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이 행복한만큼 아쉬울 정도로.

혼자가 아닌 둘이 더 행복하다는 것.
세상에는 '사랑'이 있다는 것.
주고받는 관계는 때로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

아무리 힘들 때에도
'그래도 어딘가엔 사랑이 있을거야'라는 낯뜨거운 대사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이 만화들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사실 사이퍼 보단 알렉산드라이트가 더 좋은데-(레바인군 귀여워용>_<)
..구할 수 있을까요-_ㅠ

지금 나오고 있는 『꽃보다도 꽃처럼』이나 빨리 나오길 기도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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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ri Keiko단편집-알 수 없는 모든 것들 외

기타 등등

가끔 한양문고의 할인판매 코너에서 서성이다 보면
보물같은 책들(즉,아무도 안 찾는 책들;)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아토리 케이코씨의 단편집 4권도 그렇게 찾은 책이었습니다.
당시 할인 가격으로 권당 1500원이었던 것 같아요.
자주 가던 책방에서 어쩌다 들어온 '빛의 정원'을 읽고 다른 단편집도 기다렸으나-
바로 반환되어 책방에서 자취를 감춘 이후로
자신의 취향에 대한 자괴감과 어디에서도 볼수없는 그 책에 대한 안타까움에 덥석 사버렸다지요.
그렇게 손에 들어온 단편집 4권.


도플갱어』

과다한 스트레스로 학교를 쉬고 요양하게 된 쇼이치로.
타키구치와 사이온지는 그의 오랜 친구로,
병문안이란 명목으로 자주 놀러와 주곤 한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났다"는 쇼이치로의 주장을
단순한 헛것으로 웃어넘기는 그들 앞에
쇼이치로의 '도플갱어'를 보았다는 증언이 속속 나타나는데..?

『빛의 정원』

"배가 마중을 오면,그걸 타고 우리별로 돌아간다"
어느날 갑자기 자랑거리였던 형이 우주인이 됐다.(자칭!!)
과연 만능인간이던 형은 망가진 것일까?
당황하면서도 타쿠미는 진상규명에 나선다.



『여름을 기다리며』

오래간만에 찾은 엄마의 고향.
간만에 재회한 사촌은 이상하게 과민반응하며
"악령퇴치!"를 외친다-!!
대체 왜?
나는 뭔가 잊고 있는걸까?



『알 수 없는 모든 것들 』

또다시 '그 날'이 오고 말았다.
아오이,엔지,타마키 삼형제는 9년 전에 엄마를 잃었다.
그리고 엄마의 기일에만 아버지를 만난다.
그것이 우울한 '그날'이다.
엄마만을 사랑했지만,삼형제의 이름마저 매번 틀리는 아버지에게
차남 엔지는 덧없는 기대를 품고 있지만..?


4권 중 가장 좋아하는 건 단편집 2권,빛의 정원.
외계인이라는 흔한 소재를 아토리 케이코님 만의 색깔로
밝고 따스하게 그려낸 점이 좋았습니다.
고민하는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바보같은 순수함.
복잡한 현실을 풀어줄 열쇠는 의외로 단순한 것.
바로 옆에 있는 것.

그런 단편집의 테마가
시종일관 경쾌하고 사랑스러워서 좋았습니다.
부모와 자식.
인간과 자연.
인간과 미지.
이렇게 사실은 심각한 주제들 투성이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다워'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조금 더 많은 작품을 읽고 싶다고 바랬었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스스로도 놀랄만큼 충격을 받았습니다.
작가후기에서의 아토리상은 다음 이야기를,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왠지 좋은 사람들은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나는 것 같아
늘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그녀의 이야기가 제게 준 빛은,
언제나 제 안에서 반짝반짝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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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aki Noriko-DR.스쿠르

기타 등등


왠지 혼자만 알고 싶은 작품과
다른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닥터스쿠르는 후자입니다__)
너무 너무 좋아요~
저번엔 좀 우울해서..
서점에 들러서 닥터스쿠르 3,4권을 샀는데,
계산하려고 내민 순간 계산대에 있는 언니가 반색을 하면서
"어머!!이거 재밌죠~저도 이거 좋아해요!!"하는 거에요+_+
그래서 "저두요저두요~드라마도 재밌어요!!"하면서 잠깐 수다 떨다가
뒤에있는 사람들의 압박으로 눈인사하고 나온 기억도.
별 생각없어보이는 주인공들과 동물들 덕에
머릿속이 복잡할때 읽기는 최고-ㅂ-)b

아무튼 좋아하는 작가라서,
신작이 들어왔길래 덥석 집어왔는데...



사사키 노리코...
아야츠지..유키토?!!!!=ㅂ=
순간 '관시리즈'와 함께 기괴한 모든 상상이 스쳐지나가더니..
정신이 혼미(약간은 거짓말)해졌습니다-3-

아무튼 읽어본 결과.

..왠지 웃긴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데
문제는 어디서 웃어야할지 모르겠다

....누가 결말만 말해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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