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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rk] 다상담 1 / 강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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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상담. 1: 사랑 몸 고독

저자
강신주 지음
출판사
동녘 | 2013-08-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삶에 지친 당신에게 바치는 강신주의 돌직구 상담!철학자 강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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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고독의 정체는 바로 그거에요. 몰입할게 없는겁니다. 이렇게 표현할수도 있죠. 사랑하는 게 없다고요. 밤새도록 함께 있어도 시간이 가는지 모르는, 그런 존재가 없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나는 왜 이렇게 고독하지'를 묻지말고, 이렇게 되묻는 게 좋아요. '언제부터 세상에 대해서 몰입하지 않았을까?'라고요. 세상이 풍경으로 보일 때, 우리는 고독해요.

-p178


다음 날의 출근을 위해 나를 위한 일들조차 습관처럼 포기하는 요즘의 나는,
무언가에 온전히 몰입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몰입이란 뭘까.
세상의 시선과, 나 자신의 에고에서 눈을 돌리고 어떤 대상에 완전히 빠진다면 

나의 삶은, 언젠가의 그 날처럼 또 다시 빛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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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rk] 이것이 인간인가/프리모 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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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

저자
프리모 레비 지음
출판사
돌베개 | 2007-01-1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아우슈비츠를 통해 인간성의 한계를 성찰한 현대증언문학의 고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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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우리는 최초의 구타를 당했다. 

너무나 생소하고 망연자실한 일이어서, 몸도 마음도 아무런 통증을 느낄 수 없었다. 
단지 무척 심오한 경이로움만을 느꼈을 뿐이다. 어떻게 분노하지 않고도 사람을 때릴 수 있을까?  

                                                                                                            -p17-


아우슈비츠, 라고 하면 늘상 지치고 앙상한 사람들과 가스실, 강제 노동..같은 이미지를 떠올렸었다.
그러나 나는 한 가지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 날, 그 자리에서 그 같은 일을 당한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고 생각했는지,
그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점점 무너져가는 자신을 자기 스스로의 눈으로 관찰해야만 했던 사람들의 심정은 어땠을지.

미디어라는 필터는 당대의 현실을 매끈한 유리조각 같은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당사자로서의 현실에 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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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rk]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줄리언 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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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저자
줄리언 반스 지음
출판사
다산책방 | 2012-03-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11 영연방 최고의 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작! 영국 문학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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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책임을 전가한다는 건 완전한 회피가 아닐까요? 우린 한 개인을 탓하고 싶어하죠, 그래야 모두 사면을 받을테니까. 그게 아니라면 개인을 사면하기 위해 역사의 전개를 탓하거나. 그도 아니면 죄다 무정부적인 카오스 상태 탓이라 해도 결과는 똑같습니다.제 생각엔 지금이나 그때나 개인의 책임이라는 연쇄사슬이 이어져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 책임의 고리 하나하나는 모두 불가피한 것이었겠지만,그렇다고 모두가 아무렇지도 않게 모두를 비난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사슬이 긴건 아니죠.(..)"               -p26-

거대한 사건에 있어서 나의 물리적인 책임은 단지 두 팔을 뻗어 닿는 거리만큼만이었다고 해도, 한 사슬과 다른 사슬을 내가 연결했다는 사실은 그 이상의 무게를 가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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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rk] 밤이 선생이다/황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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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저자
황현산 지음
출판사
난다 | 2013-06-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황현산, 이라는 이름이 있다…… 어쩌면 이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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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는 눈앞의 보자기만한 시간이 현재이지만,어떤 사람에게는 조선시대에 노비들이 당했던 고통도 현재다.
미학적이건 정치적이건 한 사람이 지닌 감수성의 질은 그 사람의 현재가 얼마나 두터우냐에 따라 가름될것만 같다."

                                                                                                                                                              -p12

한 사람이 지닌 감수성의 질, 이란 구절이 와닿는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는 조언이 내게 다소 공허하게 들렸던 이유는 , 단지 이 자리에서 앞만 보고 달려가기엔 '내버려둘 수 없는' 것들이 내게 남아있었기 때문일까?

안단테 안단테한 속도로 주위를 둘러보며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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